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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에 발동한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란 무엇일까?

by 히도:) 2020. 3. 13.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일본, 한국에서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었고, 더욱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도 연일 폭락하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가 폭락했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급락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사이드카

사이드카는 증시의 과도한 등락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로,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는 1996년 11월,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3월에 도입되었습니다.

(1) 사이드카 발동 기준

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선물의 가격이 코스피는 상하 5%, 코스닥은 상하 6%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이상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차단합니다. 여기서 프로그램 매매란 선물과 현물(주식)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매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킷브레이커처럼 거래 전면 중지가 아니고 프로그램 매매만 제한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2) 과거 사이드카 발동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현물과 선물의 등락폭이 커져 약 한 달 동안 매일 사이드카가 발동된 적도 있습니다. 2011년 이후에는 코스닥에서만 사이드카가 발동되다가(2016년, 2018년, 2019년), 2020년 3월 12일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선언 및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장기화 조짐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코스피시장에서의 사이드카 발동은 2011년 10월 이후 8년 5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2. 서킷브레이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에 도입되었습니다. 

(1) 서킷브레이커 발동 기준

한국에서는 국내주식 가격제한폭이 상하 15%로 확대되면서 제도가 도입되었으며,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10%이상 폭락한 상태가 1분이상 지속하면 발동됩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동시에 15분간 정지됩니다.

(2) 과거 서킷브레이커 발동

서킷브레이커가 한국 코스피 시장에서 처음 발동된 건 2000년이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6년 처음 발동되었습니다. 사이드카가 프로그램 매매만 중지하는 것과 달리 거래 전체를 정지하는 조치이기 때문에 사이드카보다 강한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에 60여년 동안 11번 발동되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어 세계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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